자신을 과도하게 포장하는 증상. 관종이 지나치면 공상허언증이 된다? 리플리증후군, 거짓말의 발전.

SNS에 자신을 포장하여 올리는 이유는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한 욕구가 있는 인간 본성 때문입니다.
 
잘된것을 보여주고 감추고 싶은것을 감추는 것은 심리적으로 당연한 행동이지만
이것이 발전되면, 좋아요에 과대하게 집착하여 자신을 실제보다 과대포장하고, 거짓 내용을 올리면서
거짓말을 덮기위해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1891년에 안톤 델브뤼크박사에의해 정신병리학적 증후군이라고 소개된 공상하언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포장과 거짓말이 진짜처럼 믿게 되고, 현실과 공상이 구분이 없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어떻게 공상허언증이 진행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공상허언증 진행과정 

 
 

1단계 :

 
SNS에 사진을 올렸는데 좋아요가 늘어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낍니다. 사람들이 날 인정해주는 것 같습니다.
좋아요가 늘어나는 것을 SNS에 들어가서 수시로 확인합니다.
때론, 어떤 사진은 좋아요가 없어서 실망합니다. 좋아요를 좀 더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단계 :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더 많은 조회수를 받기위해, 좋은 장소에가서 사진을 찍고 올립니다. 근사한 저녁. 근사한 장소.
멋진 호텔, 멋진 나의 모습. 사람들이 좋아하는 반응에 신이 납니다. 다음번엔 어떤것을 올릴까 고민을 하고
내 머릿속엔 SNS가 많은 영역을 지배하게 됩니다.
 
 

3단계 : 

 
좋아요의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연출을 합니다. 내것이 아닌데, 내것처럼 올립니다.
나에게 일어나지 않았던 사건인데, 일어난것 처럼 올립니다. 
나에게 고급가방이나 선물을 누가 선물해줬다고 올렸지만 실은 내가 구매한 것.
고급호텔에 숙박하진 않지만, 로비사진을 찍어 숙박한것처럼 올리는 것. 
거짓이지만,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위해 거짓이란 사실은 점차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4단계 : 

 
자신의 직업을 속입니다. 실제하는 일은 작은 사업체를 하고 있지만, 대규모의 사업을 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만나는 사람은 몇백억 천억대의 부자들과 사교모임을 하고 있다고 말을 합니다.
실제로 모임에 한번 참석한적은 있지만 그들과 꾸준히 연락할만한 친분은 없습니다.


 

부자들과 친하다는 것과 자신의 사업이 규모가 크다는 것을 SNS에 올려서 사람들의 반응을 즐기게 됩니다.
그 사람들과 사진을 찍었던 것을 올리고, 사업의 매출숫자를 조작하여 올립니다. 
 
자신은 사실 재벌2세, 3세라고 말하고 다닙니다. 명문대학 졸업을 하지 않았지만, 명문대학 다닌 것처럼 인증합니다.
서울대학교 잠바를 입고 사진을 찍어서 누군가 댓글로 물어보면 졸업생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연예인, 유명인사와 사진찍은 것을 인증하여 자신과 친분이 있다고 올립니다. 실제론 함께 사진 찍어달라고 요청을 들어준 것이지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속여서 올리는 것입니다.
 
어느순간부터, 실제 자신의 이야기인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짓과 현실이 모호해지는 순간입니다.
 
 

5단계 : 

 
SNS에 자신과 다른 인물이 탄생했습니다. 그 인물이 올리는 사진, 게시물을 증명하기 위해 증거들을 올립니다.
의심하는 사람들이 점차 생겨나지만, 개의치 않고 더 많은 사진과 인증을 합니다. 물론 거짓된 사실, 과대포장된 내용들 입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지만 자신은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게 됩니다. 
상상을 했던 상황들을 겪었던 일들처럼 술술 풀어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공상허언증은 그 사람만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기범죄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SNS를 통해 사업도 진행합니다. 공동구매, 사업참여기회등 거짓된 사실로 만들어낸 사업을 진행하지만 죄책감은 없습니다. 거짓으로 만들어낸 세계를 진짜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공상허언증이 생기는 이유

 
허언증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의식적인것과 공상적인 것인데, 의식적인 것은 거짓말을 한다는 생각과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공상적인 것은 생각한 것을 자신이 만들어 놓은 거짓말을 그대로 믿는 것을 말합니다.
허구이지만 실제로 믿기 때문에 허구로 생각하지 못하는 심리적인 인격 장애 입니다.
 
이같은 공상허언증이 발생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이상이 높고 욕망이 강한 사람이 많습니다. 
타인의 사랑이나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위 두가지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그러나 심리적인 인격장애는 아래 두가지 특징으로 발생합니다.
거짓말에 죄책감이 없습니다. 수시로 거짓말을 합니다.
평소에도 붕 떠있는 느낌으로 대화를 하는 편입니다. 상상했던 것을 실제와 혼동하는 성향이 있어 뜬구름같은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공상허언증이 생기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상상했던 것을 말하면서 그것을 실제로 믿고 죄책감이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인격장애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상허언증을 벗어나려면

 
공상허언증을 벗어나는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실제의 나와 공상의 나를 구분하여 노트에 적어보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머릿속에서 정리하는 것보다 노트에 객관적인 사실을 적어서 눈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노트를 펼치고 왼쪽인 실제의 나, 오른쪽은 공상의 나를 적어보도록 합니다.
 
오른쪽의 공상의 나는 생각나는 대로 써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왼쪽 실제의 나는 최대한 노력하여, 자신의 실제 상황을 적어야 합니다.
생각이나 느낌은 전혀 쓰지 말아야 하고 실제 사실만 기록하도록 해야 합니다.
 
실제로 자신의 모습을 적어서, 왼쪽의 공상의 나와 비교해보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적어놓은 내용을 다음 페이지에 맥락이 비슷한 내용으로 분류해봅니다.
실제페이지에 적은 자신의 직업 < > 공상페이지에 적은 자신의 직업
실제페이지에 적은 자신의 재산 < > 공상페이지에 적은 자신의 재산
실제페이지에 적은 자신의 인맥 < > 공상페이지에 적은 자신의 인맥
 
등등 같은 항목을 매칭시켜 봅니다.
 
매칭시킨것을 연속해서 읽어가면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의 나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고, 죄책감을 가져야 합니다.
 
 
문제가 없다고 생각이 들면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 자신이 잘못된 생각을 하고있다는 것이 아니라 전문의가 본인의 상황을 더 잘 진단 해줄 수 있습니다.
 
 
 
 
 

본 블로그의 의학정보는 참고자료이므로 정확한 증상과 진단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