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틀고자면 죽는다는 말 진짜인가요? 밀폐된 곳에서 선풍기를 틀면 질식사한다, 산소부족이다의 진실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말이 있습니다.
 
"선풍기를 틀고자면 죽을수 있다." "선풍기는 잘때 끄고 자야한다. 안그러면 숨막혀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밀폐된 방에서 선풍기를 타고 자면 질식사 할 수 있으니 방문을 열고 잠들어라.."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사실이 아닙니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 숨이 막힌다

 
선풍기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면 숨이 막히는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느낌이 "선풍기를 틀고자면 숨이막혀 죽는다." 라는 말이 정말인것 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그런데, 숨이 막히는 느낌은 바람으로 인해 우리 숨을 쉬기 불편해진 것이지 질식할만큼 강한 바람을 선풍기로 만들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를 타고 빠른 속도로 운전할때, 창문을 열고 바람을 맞으면 숨쉬기가 힘들긴 하지만
숨을 못쉬진 않습니다.
 
산정상에 올라가 강한 바람을 맞으면 숨을 쉬기 힘드지만 숨막힐정도는 아닙니다.
 
호흡기 근처의 압력이 바람때문에 낮아져서 숨을 쉬기 힘든것뿐이지 
숨을 쉬는 행동은 할수 있는 것입니다.
 
 
 
 

선풍기 바람을 밀폐된 공간에서 틀면 산소부족으로 죽는다

 
선풍기바람은 산소를 제거할수 없습니다. 바람을 일으켜 공기순환을 일부 할순 있어도
있는 산소를 없앨 순 없습니다.
 
하나의 예로, 한겨울에 창문과 방문을 꽁꽁닫고 한달넘게 지내도 산소부족으로 사망하지 않습니다.
관련 뉴스는 한개도 볼 수 없습니다.
 
문을 닫거나 이중샤시로 창문을 막아도 산소는 돌게 되어있습니다.
완전한 밀폐로 진공상태로 만들지 않는 이상 산소부족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선풍기바람이 위험한 사람이 있다

 
선풍기를 틀고 자면 위험한 것은 산소부족이나 질식이 아니라 저체온증입니다.
 
선풍기를 틀고 자다가 서늘하다고 느껴서 잠을 깬적있으신가요
 
오한이 들어 선풍기를 끄고 자거나 이불을 덮고 주무신적 있으신가요
 
네. 잠이 들면 신진대사가 더뎌지고 체온유지기능이 낮아집니다.
 
잠들기 전엔 괜찮다가 잠이 들면 추운것을 느끼는 것은 체온유지기능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선풍기바람을 지속해서 쐬면, 체온이 떨어지게 되고 체온유지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선풍기를 틀고 잠이 들더라도 추위에 깨서 선풍기를 끄거나 이불을 덮는 등
대응할 수 있는 행동을 할수 있을텐데,
 
추워도 잠에서 못깨는 상황이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음주를 심하게 하여 잠에서 깨기 어려운상태인데, 선풍기를 틀고 잠이 들었다면 저체온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확률이 낮긴 하지만, 그사람의 건강상태, 음주의 정도, 당일 신체컨디션등에 따라
위험한 상황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선풍기바람이 질식사를 일으키거나 하지 않지만, 저체온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음주를 했을때는 선풍기사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평상시 알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본 블로그의 의학정보는 참고자료이므로 정확한 증상과 진단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