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알아보는 건망증과 치매 증상 차이. 건망증이 치매로 발전되는 경우는?

우산을 가지고 외출해서 매번 빈손으로 오고,
 
리모컨을 어디두었는지 매번 잊어버리고 찾고, 
 
주차장에 차를 어디 뒀는지 기억안나서 매번 헤매고,
 
친구이름 잘못부르거나, 이름을 한참 떠올리지 못해, 농담조로 한마디 합니다.
 
"건망증이 왜이리 심하지! 벌써 치매인가?"
 
 
그러던 며칠후,
냄비에 물 올려놓고 깜빡해서 집안에 냄비태운 연기가 가득하고 나서야 불을 끈 경험.
 
농담조로 했던 말이 이젠 걱정이 됩니다.
 
자꾸 까먹는 건망증. 치매 전조 증상인가요??
 
 
 

건망증과 치매

 
건망증은 치매와 차이가 있습니다. 
 
건망증은 일부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치매는 그런 사건자체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냄비에 물을 올려놓고 깜빡하고 불을 서둘러 껐지만, 물을 올려놓은 사실이 기억난다면 건망증입니다.
 
물을 올려놓은 사실조차 전혀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면 치매 입니다.
 
건망증은 뇌의 용량이 부족하거나 과부화되어 기억이 나지 않는것이지만,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나거나,
다른 상황을 예로 들면 기억이 살아 납니다.
누가 설명을 하면 기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치매는 뇌의 한 부분이 망가진 것으로 기억을 살리려고 해도 그 일 자체를 모르는 것입니다.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사례)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는 사례를 더 보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에서 제공하는 건망증과 치매를 구분하는 사례들입니다.
 

<물건잘못 놓기>

 
- 건망증 : 열쇠나 지갑, 우산
- 치매 : 다리미를 냉장고 안에 집어넣거나, 커피 통에 시계, 열쇠를 둔다
 

<언어장애>

 
- 건망증 : 평소 하던 말이 쉽게 잘 안떠오른다
- 치매 : 전혀 엉뚱한 단어를 사용해 문장이 이상해진다. 아주 쉬운 단어도 생각나지 않는다
 
 

<시간장소 인지장애>

 
- 건망증 : 지금 어디로 가는지, 무슨요일인지 깜빡한다
- 치매 : 집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린다. 회사근처에서 사무실을 찾느라 헤멘다
 
 

<작업수행 기억장애>

 
- 건망증 : 요리하려고 준비한 고기 당근을 냉장고에 넣은 것을 깜빡하고 식사준비 한다
- 치매 : 요리순서를 기억 못하고 자신이 요리를 준비했다는 사실. 요리를 만들었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린다.
 
 
 

<판단력 장애>

 
- 건망증 : 빨래를 하면서 물 끓여놓은 것을 잊는다. 어떤 일에 몰두하면 일시적으로 다른 일을 잊는다.
- 치매 : 아이를 업은 채로 셔츠를 몇벌 겹쳐 입니다.
 
 

<기분, 행동 변화>

 
- 건망증 : 비가 오면 슬퍼지는 등 감성과 행동이 때에 따라 변한다.
- 치매 : 감정변화가 급격하다. 조용하다가 갑자기 화를 내거나 통곡한다.
 
 

<성격 변화>

 
- 건망증 : 나이가 들면서 환경에 따라 성격이 조금씩 변한다.
- 치매 :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겁먹은 사람이 된다. 남을 의심한다.
 
 
 
 

건망증이 발전되면 치매로 된다?

 
단순한 건망증은 치매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치료의 대상도 아닙니다. 
 
위에 나열한 치매증상이 나타나면 상당히 경과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치매증상이 온전히 나타나게 되면 본인보다 주변에서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치매는 증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전에 미리 치료를 진행해야 치매를 늦출 수 있습니다.
 
글 처음에 이야기 했던 것처럼, 어떤 약속이나 사건자체가 기억이 안난다면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일 수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는 옆에서 힌트를 주어도 기억이 안나는 것입니다.

 
경도인지장애가 발전이 되면 치매로 진행됩니다.
 
다행히 지각 추리능력, 판단력등 일상생활 능력은 남아있는 상태이기에
이 시기에 치매를 적극 치료, 관리하면 치매를 막을 수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 자가진단>

 
- 약속자체를 잊어버림
- 기억력 포함 다른 인지기능 장애(방향감각저하, 물건을 엉뚱한 곳에 놓는 경험등) 나타남
- 계산이 오래 걸림. (물건값 거스름돈 계산 못함)
- 버스타기, 전화걸기등 일상 생활 수행이 저하됨
-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하고 답변을 들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 예전에 비해 방이나 집안 정리정돈을 잘하지 못함
- 길을 잃거나 헤맨적이 있다
- 옷을 상황에 맞게 입기 어렵고, 내복이나 옷이 더러워져도 갈아입지 않으려함
 
 
위 자가진단은 테스트일뿐 정확한 진단은 전문 병원을 찾아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본 블로그의 의학정보는 참고자료이므로 정확한 증상과 진단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